유럽에서...

티롤지역에서...

무딜 2017. 4. 10. 01:10

아! 오스트리아의 티롤지역...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기려 했건만 이틀내내 내리쏟는 강한 비로 햇빛 한번 못 보고 나왔다.

 

두번의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 인스부르크가 주도시이다.

티롤지역은 알프스 산을 이용한 스키장이 많아서 겨울철에는 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곳이다.

그만큼 해발고도가 높아 눈도 많이 내리고 알프스의 산세가 험준하고 멋진 경치를 보이는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볼 것을 못본 아쉬움이

큰 여행지이다.

  

티롤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가끔 아웃도어 유명상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친근한 이름이다.

겨울 스포츠나 레저관련 아웃도어 ACTIVITY가 발달한 곳이기 때문이다.

 

티롤지역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인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에 도로를 개설할 수 밖에 없는 지형이라서 오스트리아 중부지역에서 스위스로

향하는 오스트리아의 유일한 동서 횡단도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도로의 북쪽지역에서 하루, 또 하루는 남쪽지역의 산 마루에 멋지고 예쁜 

숙소를 이틀이나 옮겨 다니며 지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도 무딜이 좋아하는 샬레스타일의 목조 건물이었건만... ㅜ.ㅜ;;

 

우리나라의 산속에 자리한 목조펜션처럼 산사의 분위기인 아담한 개인주택을 여행자들의 숙소로 변경하여 개인이 운영하는 GastHof

(독일어로 여인숙이라는 의미이지만 한국의 펜션이다. 호텔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음)였다.

  

비로 인해 좋은 그림은 건질 수 없었으나 숙소 주변의 사진으로 만족하고 몇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의 분위기가 고즈녁하고

예뻐서 마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우중인데도 불구하고 한없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울왕비를 모델로 몇컷 찍은 사진과 숙소의 발코니에서 바라 본 뷰가 전부인 아쉬움만 남긴 곳이다.   >.<

아마도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는 티롤의 부탁인가 보다. ^^

 

티롤의 첫째날 숙소 주변 풍경...

 

사실은 이런 뷰를 보고싶어 우중 드라이브를 힘들게 견디며 구비구비 안개와 구름으로 앞이 안보이는 산악도로의 먼길을 찾아간건데...ㅜ.ㅜ;;;

(구글의 이미지) 

이날 체크아웃을 하고 아주 커다란 아쉬움을 남기고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으로 향했다.(스와로브스키에서 울왕비에게 내린 지름신의 강림으로

진땀 흘렸던 포스팅은 나중에 하기로 한다. >.<)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스와로브스키제품 공장도 함께 있음)에서 나와 다시 구름속을 뚫고 산으로 올라가는 아찔한 도로를 타고 찾아간 

두번째 숙소, 여기도 집이 몇채 안되는 아주 작은 동네의 목조건물 GastHof 이다.

이 숙소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뷰...

해발 7~800미터의 주도로가 있는 저지대에는 비가 세차게 내렸으나 구름위에 위치한 고지대인 이곳에 올라오니 산봉우리에는 하얗게

눈이 쌓였다.

 

이곳도 이런 뷰를 찾아서 온 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아쉬움만 배가 되었다.(구글이미지)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기 무섭게... 밖으로 나가보자는 나의 제안에 울왕비도 마을의 분위가 괜찮았던지

망설임없이 따라 나선다. *^^*

비가 내려 귀찮아서 무딜이 모델인 컷이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아쉬움... ^^

숙소의 주인장이 예전에 이 지역에서 사냥한 멧돼지로 보이는 모피와 기러기 등 각종 동물의 박제가 숙소 내부의 복도, 계단실, 레스토랑 등에

장식되어 있어 알프스 고산지역의 운치를 더한다.

 

숙소의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교회의 첨탑...

 

울왕비, 숙소 발코니에서 비오는 날의 무드에 빠졌다. ㅋㅋㅋ

 

동네의 예쁜 모습을 배경으로 여기저기 몇 컷...

 

발음이 좋아서, 느낌이 좋아서 찾았던 오스트리아의 티롤...,다음 여행길에 다시 찾을 기약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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