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일탈

외국의 모습과 유사한 해운대의 야경.

무딜 2017. 3. 13. 19:35

아침일찍 서울에서 충무를 거쳐 부산을 하루에 다녀오는 극성스러움을 어찌 말릴까?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망은 정말 잘 되어 있다.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으니 말이다.

왕복 1,000km가 넘는 거리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이 극성이 유럽에서 장장 12,000km를 두달에 걸쳐 달릴 수 있었던 근간이

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울왕비는 조수석에서 부러울 정도로 잠도 정말 잘 청한다.

 

실로 몇년만에 와 보는 부산이었다. 참 많이도 바뀌었다.

해운대 동백섬 부근의 스카이라인은 완전이 바뀌어서 흡사 외국의 마천루군을 연상시킨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확연히 달라졌네.

아직도 여름에 해수욕장으로 이용할까? 주변에는 카페와 먹거리 식당촌으로 변모했는데...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광복동의 야시장인 깡통시장으로 가본다.

 

 

 

TV에서 보았던 모습처럼 기대했던 것과는 영 딴판이네.

족보없는 이상한 먹거리만 있었고 다양하지도 않고 실망감만 가득 채운 채 귀경하고 말았다.

 

차라리 아침에 떠나 어둠 전에 들렀던 충무의 먹거리인 충무김밥과 꿀빵이 더 현실적이다.

 

 

밤새 달려 돌아온 집에서 울왕비와 함께 곯아 떨어진 건 말해 뭐 하겠나? ^^

다음날까지 지장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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