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지금쯤... 참 무더운 날씨였다.
프라하에서 동쪽방향으로 약 200km쯤 떨어진 거리의 올로모츠를 찾은 날...
찌는 듯한 날씨로 관광객들도 얼마 없어서 여유롭게 올로모츠를 둘러 볼 수 있었다.
30년 전쟁으로 17세기에 브르노로 체코 모라비아 지역의 중심도시로 이전하였지만 그보다 5~600년 쯤 전 11세기에는
모라비아의 중심이었던 도시로 지금은 도시 전체가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살고있는 너무 잘 정돈된 도시다.
한번 살아보고 싶을 정도의 호감을 느꼈다.
인구 11만의 도시로 느낌은 너무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훔쳐갔던 아주 쾌적한 곳...
우리나라의 혼잡하고 어지럽고 정리도 안된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도시로 울왕비도 독일의 드레스덴 다음으로
마음에 들어했던 도시다.
원래 나치의 포로수용소인 폴란드의 오시비엥침을 가려고 했으나 폴란드에 대하여 스터디가 안되어 포기하고
프라하에서 보헤미안으로 며칠 지냈으니 이번엔 모라비안이나 되어 보자고 했던 것이 이 여행에서의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처음 사전 탐색에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런 도시가 있다니?
바츨라프성당이라고도 하는 성 웬체슬라스 대성당 근처 주차빌딩에 주차하고 성삼위일체 석주가 서있는 이 도시의
중심인 호르니 광장을 찾아간다.
사진으로 보았던 석주와 건축물들이 반갑게 보인다.
프라하에서 보았던 천문시계탑과 유사하지만 느낌은 전혀 다른 올로모츠의 시계탑건물...
호르니 광장에서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갈증을 해소하며 울왕비와 함께 사진을 찍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흘러가고...
아리온분수를 거쳐 마리안석탑과 주피터분수를 찾아 구글이를 들여다 보며 걸었더니 더위와 함께 약간의 지침도 찾아와
호르니광장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독일의 드레스덴과 함께 정말 마음에 들었던 체코의 올로모츠는 색다른 느낌으로 이런데서 한달살기라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나와 울왕비의 마음에 들었던 깨끗한 하늘이 유난히도 푸른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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