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뷔르츠부르크.

무딜 2018. 12. 3. 19:46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북서부의 도시로 마인 강 연안에 위치하며 인구 13만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로만틱가도에 위치한 아주 예쁜 소도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20km 정도 자동차로 달리면 도착한다.

로만틱가도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일 것 같지만 로마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란 뜻 이외에 다른 부여된 의미는 없다고 한다.

다만 독일의 부르크라는 이름의 도시들과 작은 성으로 둘러싸인 예쁜 도시들이 로만틱가도의 주변에 있어서 로만틱가도를 따라 여행만 해도

훌륭한 독일여행이 된다.

 

로만틱가도의 시작지점인 이곳 역시 2차세계대전으로 인한 폐허에서 복구과 복원을 거쳐 이제는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모했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에 내려서 찾아가는 첫도시로서 한국에서 출발 전부터 가장 상세하게 열공한 도시이다. *^^*

 

일정상의 경로도 중복을 피해 효율적으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서 도보로 한바퀴 돌아오면 대부분의 핫스팟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여러 곳의 주차장 중 뷔르츠부르크 궁전(엄밀히 말하면 주교국이었던 탓에 주교관 레지덴츠 궁전이라고도 한다)앞 레지덴츠 광장의

주차장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아우토반을 달려 1시간30분쯤 걸려 무사히 도착하여 주차했다.

 

레지덴츠 궁전과 레지덴츠 광장주차장...

 

 하늘빛이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럽의 국가와 도시들의 아름다움은 부럽기만 했다.

 

맵을 열심히 파악하고 경로를 철저히 구상하여 도보거리를 최소한으로 한 덕에 쉽게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주교관 궁전을 살짝 엿보기도 하고 레지덴츠광장에서 설레임으로 길지않은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빛을 벗삼아 나중에 추억할 수 있도록 울왕비의 모습도 남겨본다.

 

 

이제 시내 중앙으로 본격적인 도시탐방을 떠나려는데 로드트레인이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그러나 도보로 시내를 돌아도 2~3km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라서 기꺼이 발품을 팔기로 한다. ^^

 

사실 뷔르츠부르크 대성당과 마리아 카펠 천주교성당이 위치한 마르크트플라자 광장,알테마인교에서 보는 마리엔베르크 요새와 마인강 등이

이 도시의 거의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울동네만한 작은 도시이다.

그러나 정겹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곳임에 틀림이 없다.

 

뷔르츠부르트 대성당이 중심인 시내를 향해 레지덴츠광장에서의 시간을 뒤로 한 채로 걷는다.

작은 도시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니는 트렘도 이국적이면서도 보이는 모습이 아주 예쁘다.

 

시내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모습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적으로 보인다.

 

시내로 진입하며 거리의 풍경과 함께 열심히 기록을 남기며...

 

 

 

 

예쁜 도시에서 울왕비도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즐거운 모습이다. *^^*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은 모습의 도시는 때론 예술적인 건축미도 엿볼 수 있었다.


 

 

도시의 내역을 표시하는 듯한 알림 탑(?) 아님 표지판(?)... 하여튼 이 동화적인 모습은 후에 독일의 소도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독일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샵들과 광장의 노점 마켓들도 나와 울왕비의 눈에는 우리나라 노점과는 아주 다르게 보였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웃으며 한껏 여행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천주교성당 마리아카펠이 서있는 마르크트 광장이다.

 

 

뷔르츠부르크의 낭만에 빠져 여기저기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는 가운데 어느덧 도시의 끝자락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알테마인교에 도착한다.

프라하 까를교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알테마인교에도 다리 위에 위인상들이 서있고 앙증맞은 축소판 까를교 그 자체다. ^^

 

 

알테마인교에서 바라보는 마리엔베르크 요새의 모습은 그저 그림 한장의 아름다운 모습...

 

마인강의 풍경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알테마인교에서 뷔르츠부르크와 마인강의 모습에 심취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며 울왕비와 나의 뷔르츠부르트 여행은 이렇게 커튼을 내린다.

아쉽지만 아름답고 정겨웠던 뷔르츠부르크의 모습을 뒤로 이제 하룻밤을 지낼 새로운 독일의 작은 도시 밤베르크를 향해 갈 일이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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