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캠핑

무서운 풍선효과

무딜 2020. 9. 20. 22:40

풍선효과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세종천문대 앞 강변은 노지캠핑의 인기지역이었는데 강변 진입로에 여주 지자체에서 철제 가드레일을 신규로

설치하는 바람에 그곳을 찾던 사람들이 섬강 건너편쪽 아직은 강변진입 규제가 없는 강원도지역 원주 부론쪽으로 

벌떼처럼 몰려왔다. 

예전에도 노지 캠퍼들이 있긴 했지만 어제오늘 주말은 발디딜 틈없이 캠퍼들이 벌떼처럼 많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몰상식한 똥캠퍼들의 쓰레기 투기로 온통 쓰레기 천지로 몸살을 앓는 현장을 보고 지자체에서 

내린 특단의 어쩔 수없는 대책이 가드레일 설치이겠지만 이번 주말의 상황을 보면 풍선효과가 얼마나 무서운 지 

실감난다.

그냥 무조건 규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
강폭 100미터 남짓한 건너편도 머지않아 진입금지 가드레일이 설치될 것이 예견된다.
똥캠퍼들의 자성도 필요하겠지만 쓰레기 집하장과 처리에도 공무원들이 머리를 굴려  뇌가 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건만... ㅜ.ㅜ;;;;

이젠 캠핑을 위한 노지를 찾기 어려워 이젠 오지를 찾아 다녀야 하나? ;;;

CIVID-19로 시설관리공단이나 관영캠핑장은 모두 운영을 하지않는 이유로 사설캠핑장을 많이 찾기도 하지만 

사용료를 아까워하는 인간들이 많기도 하고 간섭이 없고 경치좋은 쾌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도 읽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골치아픈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덕에 규제나 금지부터 하고본다. 
서로 상생하는 대책이나 정책을 펼치면 좋으련만... >.<

진흙뻘이 아직 마르지 않고 4륜구동이나 지상고가 높은 차량이 아닌 승용차나 승합차 등 일반차량이  접근하기 

쉽지 않고 홀로 떨어져 있지 못하는 겁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 수없는 호젓한 강가를 어쩔 수없이 찾아서 

시간을 보냈다.